제13회 미쟝센, 재기발랄 영화 몰려온다..7일간의 축제 개막[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6.26 18: 17

13번째 돌을 맞은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7일 간의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26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이수에서 개막식을 갖고 그 막을 올렸다.
이번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윤종빈 감독의 개막선언으로 시작된 이번 개막식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정범 감독은 "출품한 영화 스태프들, 배우들 열심히 하셨구나 느꼈다. 늦게까지 심사를 하는데 좋은 작품들이 다시 한번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심사 각오를 밝혔다.

해마다 배우들을 명예 심사위원으로 발탁해 온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화려한 라인업의 명예 심사위원을 구축했다.
경쟁 부문에 해당하는 '비정성시' 부문의 명예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강동원은 "일단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영화제에 최대한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의 명예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한지민은 "평소에 관심 많았던 영화제에 함께 하게 돼서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좋아하는 장르 부문의 심사를 맡게 됐는데 심사까지는 거창하고 부족한 부분 많지만 같이 하게 된 감독님들께 여쭤보면서 최선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희극지왕' 부문의 명예 심사위원 김성령은 "요즘 남일 같았던 일들이 나한테 많이 일어나는 것 같아 기쁘고 이 순간을 함께하게 돼서 영광스럽다. 미쟝센 영화제는 알고 있었지만 심사라는 이름 앞에 서있으니 부끄럽다"며 "나는 궁금해서 작품을 미리 다 봤다. 재밌게 잘 봤고 심사는 잘 모르겠더라. 감독님들과 함께 잘 재밌게 상의해서 잘 하겠다"고 밝혔다.
'절대악몽' 부문의 명예 심사위원 조진웅은 "나 나쁜 사람 아닌데 왜 '절대악몽' 부문의 심사위원을 맡았는지 모르겠다"며 "그동안의 결과를 보니까 미쟝센 영화제에서 '절대악몽' 부문에서 대상이 많이 나왔단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에도 내가 맡았으니 응원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4만번의 구타' 부문의 명예 심사위원 이준은 "명예 심사위원 중 막내를 맡은 이준이다"라고 자신의 소개를 하며 "이게 마치 상 받은 것 처럼 기분 좋은데 사실 미쟝센 영화제에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위상 높은 영화제라 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초대해주셔서 영광이다. 영화제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년도 보다 커진 규모도 실감할 수 있었다.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측은 지난해 96%에 달하는 좌석 점유율과 82회 상영 프로그램 중 60회가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객들의 반응에 힘입어 올해는 상영관을 확대, 총 3개관에서 영화제를 개최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또 한 명의 스타 감독을 탄생시킬지가 관심사. 영화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윤종빈 감독을 비롯해 영화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연애의 온도'의 노덕 감독 등을 발굴한 미쟝센 영화제가 이번에도 스타 감독을 발굴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26일 개막, 내달 2일까지 총 7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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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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