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토종 거포 최준석(32)의 몰아치기에 한화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타투스코도 매운 맛을 느꼈다.
최준석은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1-2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타투스코의 5구째 가운데 몰린 130km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총알처럼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역전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12호 홈런. 반면 타투스코는 한국 무대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최준석은 5월까지 41경기에서 홈런 5개에 그쳤지만 6월 15경기에서 벌써 7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사직 KIA전 멀티홈런을 시작으로 최근 8경기에서 7개를 폭발시키고 있다. 연일 대포를 쏘아올리며 무서운 기세를 뽐내고 있는 최준석에게 한국 데뷔 첫 등판을 가진 타투스코도 당해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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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