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 16강 진출 경우의 수, 벨기에 무조건 이겨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6.26 20: 09

H조 16강 진출 경우의 수. 이제는 러시아 손에 달렸다.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H조에서 16강에 진출하기 위한 경우의 수는 한없이 희박해졌고, 벨기에전 승리 후 알제리와 러시아 경기 결과를 봐야하는 신세가 됐다. 그러면서 H조 16강 진출 경우의 수가 주목받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 히우 경기장서 열린 알제리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서 2-4로 패 배했다. 1무 1패(승점 1점)를 기록한 한국은 골득실에서 밀려 H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오는 27일 벨기에와 3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16강 진출은 불가능하다.

경기 시작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16강 진출은 충분히 희망적이었다. 앞서 열린 벨기에와 러시아의 경기서 벨기에가 1-0으로 이김에 따라, 알제리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알제리에 2골차로 완패하면서 16강 진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두 경기를 치른 현재 H조는 벨기에가 2승(득실차 +2)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조 1위냐, 2위냐의 싸움만 남아있다. 알제리가 한국전 승리로 승점 3점(득실차 +1)을 확보해 2위가 됐고 러시아와 한국이 승점 1점으로 3·4위다. 러시아는 득실차 -1로 3위, 한국은 득실차 -2로 4위다. 이래나 저래나 알제리전 패배가 뼈아플 수밖에 없다.
H조 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간단하다. 한국은 무조건 벨기에를 잡아야한다. 무승부나 패배는 그 자체가 탈락이다. 이긴다고 다는 아니다. 러시아와 알제리전 결과를 봐야 한다. 우선 알제리가 승리할 경우는 벨기에전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탈락이다. 러시아가 승리할 경우는 러시아와 골득실을 따진다.
무승부의 경우는 알제리와 나란히 1승1무1패를 기록해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하지만 알제리전 패배로 이 시나리오로 흘러갈 경우 불리한 건 역시 한국이다. 러시아가 선전해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물론 모든 전제조건은 우리가 객관적 전력 조 1위인 벨기에를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H조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따지기 위해서는, 험난한 여정이 예고되어 있다.
한편, H조 16강 진출 경우의 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H조 16강 진출 경우의 수, 러시아 감점 당하지 않았나?" "H조 16강 진출 경우의 수, 아직도 올라갈거라고 믿는건가" "H조 16강 진출 경우의 수, 벨기에를 이길 리가 없지" "H조 16강 진출 경우의 수, 올라가면 뭐하나 우리 노력도 아니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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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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