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호투한 김병현(35, KIA 타이거즈)이 승리 요건에 한 이닝을 남기고 물러났다.
김병현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2실점했다. 5회초만 막으면 시즌 2승 요건이 갖춰지는 상황이었지만, 김병현은 승리에 필요한 마지막 이닝을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김병현은 3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1회초 선두 이명기를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내보냈으나 도루를 저지한 김병현은 후속타자를 삼진과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도 1피안타 무실점한 뒤 3회초에는 행운도 따랐다. 선두 박계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성현의 2루 땅볼 때 안치홍이 공을 잡지 못하고 흘렸지만, 그 공이 2루 베이스 가까이 있던 유격수 김민우쪽으로 굴러가 병살로 연결됐다.

4회초 들어 김병현은 첫 실점을 했다. 1사에 임훈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김병현은 이재원의 볼넷에 1,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외야 좌측으로 흐른 박정권의 적시 2루타에 1점을 허용했다. 결국 김병현은 5회초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 박계현의 좌전안타와 김성현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에 처하자 KIA 벤치는 김병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좌완 심동섭을 투입했다.
심동섭이 이명기의 희생번트와 대타 안정광의 2루 땅볼에 1점을 내줘 김병현의 실점은 2점이 됐다. 경기는 5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KIA가 SK에 3-2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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