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프링, 한화전 3⅔이닝 6실점 '시즌 최다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26 20: 12

롯데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7)이 3번째 7승 도전도 실패로 돌아갔다.
옥스프링은 26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⅔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강판됐다. 지난달 7일 사직 두산전 5실점을 넘어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실점. 최근 3경기 연속 7승에 도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1회 한화 1번타자 이용규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시작한 옥스프링은 정근우를 2루 땅볼로 잡은 뒤 김경언을 3루 병살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2회 첫 타자 김태균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며 이어진 1사 2루에서 최진행에게 좌측 적시 2루타로 첫 실점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도 송광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김회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정범모를 헛스윙 삼진 잡고 대량 실점을 막는데 만족했다.

3회에도 옥스프링은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 김경언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김태균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동점을 내준 그는 피에를 좌익수 뜬공,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처리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4회를 버티지 못했다. 선두타자 송광민에게 유격수 강습 후 외야로 향한 2루타를 맞은 뒤 조정원을 투수 땅볼, 조인성을 1루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이용규에게 우익선상 1타점 2루타, 정근우에게 좌측 1타점 적시타를 맞고 4-5 재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마운드를 김사율에게 넘긴 채 4회를 채우지 못했다.
총 투구수는 77개로 스트라이크 44개, 볼 39개. 직구 구속이 140km대 초반에 그쳤고, 변화구도 뜻대로 제구가 안 돼 어려운 경기가 됐다. 구원 김사율이 김태균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옥스프링의 책임주자 1명도 홈으로 들어왔다. 실점이 6점으로 불어난 옥스프링은 시즌 평균자책점도 3.31에서 3.77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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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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