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프랑스 사코-지루, 팔꿈치 가격 사후징계 받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26 22: 01

에콰도르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팔꿈치 가격 논란을 일으킨 프랑스 대표팀의 마마두 사코(24, 리버풀)와 올리비에 지루(28, 아스날)의 사후징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잘 나가던 프랑스의 발목을 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랑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에콰도르와의 조별리그 E조 마지막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미 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지었던 프랑스는 이날 드부시, 발부에나, 카바예 등 몇몇 주전 선수들을 빼고 경기에 임했다. 에콰도르의 강한 저항에 고전했지만 결국 승점을 챙기며 조 1위와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찜찜함이 남는 경기였다. 에콰도르 선수들의 거센 저항에 다소간 짜증이 난 듯한 프랑스 선수들이 위험한 행동을 저지르는 것이 카메라에 잡혔기 때문이다. 사코는 전반 초반 민다와 코너킥 경합을 벌이던 중 왼쪽 팔꿈치를 들어 얼굴을 쳤다. 지루 역시 코너킥 상황에서 자신을 수비하던 수비수의 얼굴을 팔꿈치로 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됐다.

주심은 당시 이 광경을 보지 못해 별다른 제제는 없었으나 경기 후 에콰도르 대표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때문에 비디오 판독을 통한 징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팔꿈치 공격의 경우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1경기 출전 정지 이상의 징계가 유력하다.
프랑스 언론이 두 선수의 행위를 변호하고 있는 가운데 사코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코는 와의 인터뷰에서 “주심이 판정을 내렸고 난 그 판정을 존중한다. 나를 보호하기 위한 행위였다. 절대 다른 사람을 해치기 위한 행동이 아니었다”라면서 팔꿈치와 안면 접촉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 “나는 카드를 많이 받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사코는 “만약 FIFA가 징계를 내릴 장면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들이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피해갔다. 아직 FIFA는 이 사건에 대한 징계위원회 구성을 하지 않고 있으나 논란이 계속된다면 16강전이 열리기 전 징계 수위를 결정할 수도 있다. 사코가 회부된다면 비슷한 행위를 한 지루 또한 같이 엮일 수 있다는 게 프랑스 언론의 우려다. 프랑스는 F조 2위로 올라온 나이지리아와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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