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포위됐다'의 고아라가 서장 서이숙의 뜻을 거슬렀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14회에서는 어수선(고아라 분)에게 엄마의 폭행 사건을 덮으라는 서장 강석순(서이숙 분)과 이를 거절하는 수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석순은 "경찰 조직과 미래를 위해"라는 이유로 수선의 어머니 사건을 덮으려했다. 수선의 어머니는 유문배 의원(정동환 분) 딸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이에 분노한 수선은 그들을 처벌하려했다. 그러나 석순이 나서 수선에게 이를 없던 일로 하자고 요구한 것.

수선은 이를 심각하게 고민했다. 경찰 조직의 일원으로서 석순의 말을 거역하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그는 "수선이가 그깟 돈 5천만원 때문에 맞았냐고 화를 내주더라. 새끼 잘 키웠다. 인생 복 받았다"고 독백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석순의 요구를 듣지 않기로 했다.
이후 수선은 석순에게 "죄송하다. 아무래도 서장님 말씀대로 하기는 힘들 것 같다"며 "저도 꼭 지켜야할 약속이 있다. 돌아가신 아버지께 약속드렸다. 엄마를 꼭 지켜드리겠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석순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이 일은 은대구(이승기 분)에게 생중계되고 있었다. 수선은 대구에게 전화를 걸려다 미처 끊지 못하고 석순과 대화를 나눴다. 대구는 석순을 찾아가 실망한 마음을 전했지만,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자신의 부족을 고백하는 석순에게 결국 마음이 약해졌다.
한편 '너포위'는 강남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 단 한 번도 형사를 꿈꿔본 적 없는 4명의 1년 차 신입 형사들과 이들을 도맡게 된 명실상부 최고의 수사관인 강력반 팀장의 성장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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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포위됐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