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의 굴욕을 안고 조기 귀국했다.
스페인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네덜란드, 칠레에 이미 2패를 기록한 스페인은 마지막 1승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만을 챙긴 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스페인 대표팀은 25일 스페인에 조용히 귀국했다. 팀은 공항에 모인 서포터들 앞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선수들은 공항에 모인 언론 앞에서 침묵한 채 공항을 몰래 빠져나갔다.

스페인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28, 레알 마드리드)가 대표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패배한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설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고 '왕자'의 자부심을 되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9월 4일 파리에서 프랑스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이때까지 팀을 계속 맡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대표팀이 이후 열리는 2016 유럽축구연맹(UEFA)컵을 시작으로 다시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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