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좌완 강영식(33)이 역대 7번째 개인 통산 100홀드 기록을 세웠다.
강영식은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10-8로 리드한 8회 구원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시즌 9번째 홀드이자 개인 통산 100홀드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야구 역대 7번째 기록이다.
경기 후 강영식은 "100홀드를 하기까지 만들어준 감독님과 동료들 정말 감사하다. 나 혼자 한 것이 아니다. 홀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준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6월 페이스가 좋은 것에 대해 "조금 힘든 시기가 있었다. 어떤 계기로 그게 이제 잘 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만들었다. 내 목표를 뚜렷하게 만들어줘서 지금 좋은 결과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강영식은 6월 10경기에서 홀드 7개를 수확하며 8⅔이닝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피안타율은 1할1푼1리에 불과하며 볼넷 2개에 탈삼진 10개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묵직한 직구와 각도 큰 커브를 원하는 곳으로 제구하며 언터쳐블로 거듭났다. 시즌 성적도 30경기 1패9홀드 평균자책점 3.33.
강영식은 "요즘은 두렵기보다 자신감을 갖고 승부하고 있다. 이런 모습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확실한 필승 불펜으로 거듭난 강영식이 있어 롯데의 경기 후반이 안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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