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오브으리] '1골 1도움' 호날두, 3번째 월드컵 아쉽게 '퇴장'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27 02: 53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가 본인의 3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아쉽게 퇴장했다.
포르투갈(FIFA랭킹 4위)은 27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리그 최종전(3차전)서 가나(FIFA랭킹 37위)를 2-1로 물리쳤다.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독일(승점 4, 골득실 +4), 미국(승점 4, 골득실 +1)에 이어 조 3, 4위에 올라있던 가나(승점 1, 골득실 -1)와 포르투갈(승점 1, 골득실 -4)은 16강 기적을 위해 대승이 절실했다. 하지만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독일이 미국을 1-0으로 잡으면서 둘이 사이좋게 16강에 진출했다.

다득점 승리가 필요한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앞세워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영점 조준이 문제였다. 호날두는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6분 뒤엔 날선 무회전 프리킥이 상대 수문장에 막혔다. 전반 18분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에 정확히 맞혔지만 정면으로 향하며 골키퍼의 손에 막혔다. 호날두는 후반 들어서도 가나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결국 후반 35분 가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2-1 승리를 안기는 결승골이었다. 이후 두 차례 정도 기회를 더 잡은 호날두였지만 추가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호날두에게 브라질은 각별했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은 3번째 도전이었다. 앞선 두 대회서 10경기 2골에 그쳤던 호날두로선 절치부심한 무대였다.
호날두는 무릎 부상으로 곤욕을 치르면서도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미국과 2차전서 종료 직전 천금 동점골을 도우며 예열을 마친 호날두는 이날 결국 결승골을 터트리며 이름값을 해냈다.
호날두는 자신과 함께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27, FC 바르셀로나)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자존심을 세웠다. 메시는 3경기서 4골을 뽑아내며 아르헨티나의 3연승, 조 1위 16강행을 이끌었다.
호날두의 3번째 월드컵은 1골 1도움으로 끝났다. 팀 성적은 아쉽지만 자존심은 세운 무대였다.
dolyng@osen.co.kr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