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가나]'포르투갈 발목 잡는 기안의 동점골'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14.06.27 04: 24

[OSEN=사진팀] 기적은 없었다.
포르투갈(FIFA랭킹 4위)은 27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리그 최종전(3차전)서 가나(FIFA랭킹 37위)를 2-1로 물리쳤다.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었다. 독일(승점 4, 골득실 +4), 미국(승점 4, 골득실 +1)에 이어 조 3, 4위에 올라있던 가나(승점 1, 골득실 -1)와 포르투갈(승점 1, 골득실 -4)은 16강 기적을 위해 대승이 절실했다. 하지만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독일이 미국을 1-0으로 잡으면서 둘이 사이좋게 16강에 진출했다.

다득점 승리가 필요한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앞세워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호날두는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6분 뒤엔 날선 무회전 프리킥이 상대 수문장에 막혔다. 전반 18분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에 정확히 맞혔지만 정면으로 향해 골키퍼의 손을 넘지는 못했다.
가나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분 뒤 기안이 박스 안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벽에 막혔다. 가나는 전반 30분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벨로수의 크로스를 보예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대를 때리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자책골로 이어졌다.
후반 들어서도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은 지속됐다. 가나는 후반 11분 기안이 천금 헤딩 동점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에 맞히며 열리지 않던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잠잠하던 포르투갈은 후반 35분 호날두가 귀중한 추가골을 뽑아냈다. 가나의 골키퍼가 펀칭한 것이 박스 안에 있던 호날두 앞에 떨어졌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가나의 골네트를 갈랐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양 팀은 더 이상 소득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짐을 싸야 했다.
후반 가나 기안이 동점골을 넣고 있다./photo@osen.co.kr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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