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알제리] '슬리마니 동점골' 알제리, 16강 진출 확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6.27 06: 51

알제리가 이슬람 슬리마니의 동점골로 사상 첫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알제리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치바의 아레나 다 바이사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 러시아와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한 알제리는 조 1위 벨기에(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알제리는 한국전서 골맛을 본 슬리마니, 자부, 브라히미, 할리시를 비롯해 페굴리, 메자니, 벤탈렙, 만디, 음볼리, 벨칼렘, 메스바흐 등이 선발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러시아는 수문장 아킨페예프를 비롯해 코즐로프, 이그나셰비치, 글루샤코프, 코코린, 케르자코프, 베레주츠키, 샤토프, 사메도프, 파이줄린, 콤바로프 등이 먼저 나섰다.
선제골은 전반 6분 만에 터졌다. 코코린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알제리에 1-0으로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 소피앙 페굴리가 머리 부상으로 잠시 나가있는 사이 코코린이 골을 만들어냈다.
반면 알제리는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슬리마니의 헤딩이 골키퍼 손에 걸려 빗나가는 등 전체적으로 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골차 리드를 점한 러시아 역시 추가골을 위해 알제리의 골문을 두들겼으나 더이상의 득점 없이 전반전을 1-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글루샤코프를 빼고 데니소프를 투입한 러시아는 후반 2분 만에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코코린과 원투패스를 주고 받던 사메도프가 오른발 슈팅으로 알제리의 골대를 위협한 것. 그러나 음볼리 골키퍼의 선방으로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한 러시아는 오히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슬리마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이 됐다.
승부의 균형을 맞춘 두 팀은 16강 진출의 티켓 남은 한 장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러시아가 샤토프를 빼고 알란 자고예프를 투입하자 알제리 역시 브라히미를 빼고 하산 옙다를 투입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친 두 팀은 추가골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의 골문을 노렸으나, 결국 추가골 없이 무승부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4점을 만든 알제리는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 G조 1위 독일과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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