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벨기에] 빌모츠, "벤치 멤버, 기다림에 응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6.27 07: 35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이 16강 진출에 대한 기쁨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빌모츠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27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 마지막 경기 한국과의 경기에서 후반 33분 얀 베르통언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전 전승, 승점 9점을 기록한 벨기에는 오는 조 선두로 16강에 진출, 오는 7월 2일 미국과 8강행을 다툰다.
빌모츠 감독은 경기 후 벨기에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늘 10명으로 잘 싸웠다"면서 "벤치가 기다림에 응답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10명으로 줄었지만 정신적으로 좋았다"며 선수를 칭찬한 빌모츠 감독은 "선수들은 계속 공격에 나섰고 경기에 생기를 불어넣었다"면서 "마지막 15분에 다시 변화를 줬다"고 강조했다.

또 빌모츠 감독은 "교체 투입된 디보크 오리지, 나세르 샤들리는 스피드와 투쟁을 불렀다"면서 "한국은 공격을 해야 했고 위험을 감수했다. 벨기에는 새로운 팀이었기 때문에 첫 15분을 힘들게 보내야 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빌모츠 감독은 "스테번 드푸르의 퇴장은 우리를 놀라게 했다. 이것이 우리 선수들을 크게 압박했다. 9명으로 싸워야 한 것은 벤치에서 기다린데 대한 보답을 한 것 같다"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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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브라질)=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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