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벨기에] 베르통언, "10명으로 뛴 경기, 중요한 경험될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6.27 07: 37

"10명으로 뛴 만큼 더 중요한 경험이 될 것."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7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펼쳐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 마지막 경기 벨기에전에서 후반 33분 얀 베르통언에게 통한의 실점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1무 2패의 한국은 H조 최하위에 그치며 8년 만에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결승골의 주인공 베르통언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번째 경기였던 알제리전 실수가 머리 속에 남았다고 이야기했다. 베르통언은 알제리와 경기 전반전에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벨기에는 베르통언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소피앙 페굴리가 성공시키며 0-1로 끌려가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다.

베르통언은 "최대한 그 경기를 끝내는데 집중했다. 페널티를 내준 이후 어려운 경기를 했고, 두 번째 경기는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경기서는 머릿 속에 그 생각을 안하려고 하고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수들이 많이 바뀐 점에 있어서는 "완전히 달랐다. 처음으로 발을 맞춰서 조절할 시간은 필요했지만 선수들이 많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교체 선수가 많아도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골을 터뜨린 후 기쁨의 세리머니를 보여준 베르통언은 "골 세리머니의 느낌은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득점 그 자체는 말로 표현할 수 없고, 우리 코칭스탭과 모든 사람들이 같이 축하를 하는 것 자체로 기쁘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또한 "(팬들과)함께 감정을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를 항상 지지하고 도와준다. 개인뿐만이 아니라 팀 전체에 도움을 준다. 이제 16강에서 미국 상대하는데 우리가 10명으로 뛴 만큼 더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16강전 미국과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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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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