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실현됐다. 우리는 16강에 갈 자격이 있었다."
알제리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치바의 아레나 다 바이사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 러시아와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한 알제리는 조 1위 벨기에(승점 7)에 이어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상 첫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동점골의 주인공 이슬람 슬리마니는 경기 후 인터뷰서 "내 꿈이 실현됐다. 단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팀 전체가 칭찬받을 만했다"면서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고, 16강에 갈 자격이 있었다. 이 상은 진정한 보너스다. 이 팀과 함께 뛰는 것을 사랑한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슬리마니는 이날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5분 코너킥서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천금 동점골을 넣었다. 국제축구연맹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 선수(MOM, Man Of the Match)도 그의 몫이었다. 슬리마니는 지난 23일 한국전서도 선제골을 넣으며 대승의 일등공신이 된 바 있다.
한편 알제리는 16강전서 G조 1위 독일과 격돌한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