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진 “우는 선수 인터뷰 안했으면..사과는 감독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6.27 08: 21

개그맨 이병진이 16강 탈락 후 눈물을 보인 태극전사들을 격려하는 한편, 경기 직후 선수들의 인터뷰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병진은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는 선수들 인터뷰는 하지 맙시다. 할 거면 좀 매너 있게 하시고!”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김승규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수고한 애들이 뭔 죕니까?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말은 감독만 하면 되는겨. 감독이 원래 그런 말 하라고 있는 자리고! 그리고 고개들라! 최선을 다했으면 차라리 웃으라!!”라고 패배 후 고개를 떨군 축구 대표팀을 격려했다.

또 이병진은 “그까짓 꺼 뭐. 다시 준비 잘하면 되지 뭐. 며칠 혼나고 경험 삼으면 되지 뭐. 다들 눈 시뻘겋게 하루 피곤하게 지내보지 뭐. 열심히 했는데도 안되는 거 어쩔겨. 박수 쳐 줘야지 뭐. 수고했지 뭐”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7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 마지막 경기 벨기에전에서 후반 33분 얀 베르통언에게 통한의 실점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1무 2패의 한국은 H조 최하위에 그치며 8년 만에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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