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벨기에] 英 언론, “아시아 팀 부진, 빈약한 자국리그가 원인”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6.27 08: 52

[OSEN=선수민 인턴기자] 영국 언론이 월드컵 무대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진단을 내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7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펼쳐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 마지막 경기 벨기에전에서 후반 33분 얀 베르통언에게 통한의 실점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1무 2패의 한국은 H조 최하위에 그치며 8년 만에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의 16강 진출 좌절로 모든 아시아 국가들이 탈락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왜 아시아 국가들은 축구에서 약한가’에 대해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가장 먼저 체격 문제가 있다. 체격에서 밀려 유럽이나 다른 대륙의 선수들에게 약하다는 인식을 준다”라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아랍권 국가나 북한의 선수들은 정치적, 문화적으로 고립돼 있다”라고 말했다.

‘인디펜던트’가 마지막으로 지적한 문제는 빈약한 국내리그였다. ‘인디펜던트’는 “아시아 국가들의 국내 리그는 규모가 크지 않다. 특히 한국, 일본, 아라비아 반도의 국가들의 리그는 빈약하다”고 평가하면서 “이런 결과들 때문에 아시아선수들은 수준 높은 축구를 경험하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인디펜던트’는 “세계 인구의 60%가 아시아에 살지만, 아시아 국가 없이 월드컵 토너먼트가 시작된다”며 “6개의 FIFA 공식 후원업체 중 3개의 기업이 아시아 기업이며 축구의 인기가 많지만, 실력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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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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