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안보겸 인턴기자]에이핑크의 각개전투가 드디어 시작됐다. 첫 주자는 보미와 남주다.
26일 정오에 발표된 에이핑크의 첫 유닛 ‘핑크 비앤앤(PINK BnN)'의 신곡 ’마이달링(My Darling)은 두 연애의 온도 차를 표현한 곡이다. 오랜 시간 함께한 연인의 식어버린 사랑을 알게 된 여자와 갓 사랑을 시작한 여자가 전하는 애틋하면서도 달콤한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음악은 기존 에이핑크의 곡들에 비해 차분해진 느낌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가지는 전매특허 ‘상큼함’을 완전히 제거하진 않았다. 미디움 템포의 달콤한 멜로디는 청량음료 같은 시원함을 선사하진 않지만, 질리지 않는 물처럼 부드럽게 귓가를 두드린다. 강렬하고 자극적인 사운드로 무장한 ‘여름음악’들 사이에서 이 곡이 빛날 수 있는 이유다.
가사 역시 매력적이다. 1절은 장기간의 연애로 마음이 식어버린 연인을 알게 된 한 여자의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고, 2절은 갓 연애를 시작해 연인의 사랑에 대한 확신이 없는 한 여자의 마음을 표현한다. 가사 자체는 애절하고 애틋하지만, 남주와 보미의 풋풋한 보이스는 노래를 달콤하면서도 상큼하게 빛낸다.
그룹 내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보미와 남주는 이 곡을 통해 이전까지는 보여주지 못 했던 자신들의 매력을 보여준다. 남주는 담백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보이스로 노래를 이끌어가고, 보미는 톡톡튀는 보이스로 애틋함을 노래하고 있다. 상반되는 둘의 보이스는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마치 '캔디팝'과 '캐러멜' 같이 느껴진다.
이번 노래에 애착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녹음에 참여했다는 보미와 남주의 재발견이었다. 기존 자신들의 곡에서는 보여줄 수 없었던 매력까지 발산한 보미와 남주 목소리가 돋보인 곡 ‘마이달링’. 무더운 여름을 편안하게 해줄 달콤한 러브송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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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