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수민 인턴기자] 칠레 대표팀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6, 바르셀로나)가 브라질전 편파 판정에 대해 우려했다.
칠레는 29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브라질은 칠레와 상대전적에서 68전 48승 13무 7패로 절대적으로 우세하다. 하지만 칠레도 조별리그 1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패한 후 파죽의 2연승을 달리며 만만치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칠레 공격수 산체스는 경기를 앞두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은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팀이고, 매우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라며 상대 팀을 칭찬했다.
이어 그는 “브라질과 팀 동료인 네이마르, 다니 알베스를 상대하는 게 기쁘다. 경기를 즐길 것이다”라며 각오를 전하면서도 “하지만 걱정은 심판이다. 지켜볼 것이다”라며 주최국에 대한 심판의 편파 판정에 경계심을 나타냈다.
산체스가 심판 판정을 언급한 이유는 브라질이 이미 오심의 수혜를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월드컵 개막전이었던 크로아티아전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 골을 성공시켰고, 이후로 승기를 잡아 3-1로 승리했다.
하지만 페널티킥이 주어진 상황은 느린 화면에서 오심으로 드러났다. 크로아티아 수비수 데얀 로브렌이 프레드를 잡아당긴 것이 아닌 프레드가 다소 과장된 몸동작으로 넘어진 것이 화면을 통해 나타났다. 결국 판정은 뒤집어지지 않았고, 당시 주심을 봤던 니시무라는 다음 경기서 대기심으로 강등되기도 했다.
오는 29일 펼쳐지는 브라질-칠레전 심판으로는 영국의 하워드 웹 주심이 배정됐다. 큰 메이저 대회를 경험한 베테랑 심판이 나서는 만큼 오심에 대한 염려는 적을 수도 있다. 하지만 브라질 땅에서 경기를 펼쳐야 하는 칠레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과연 심판의 공정한 판정 속에 16강전 첫 경기가 치러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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