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도전은 아쉽게도 끝이 났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 많은 스타들의 발굴이 이뤄졌다.
신들린 해설로 '문어영표'라는 별명을 얻은 이영표 KBS 해설위원을 비롯해 코믹하면서도 친근한 해설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안정환 MBC 해설위원, 그리고 잠깐 등장한 화면에도 아름다운 미모로 '월드컵 여신'으로 떠오른 장예원 SBS 아나운서까지 수많은 스타들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빛낸 것.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누구보다도 주목을 받은 인물은 이영표. 그는 스페인이 몰락할 것이라는 이번 월드컵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물론, 각 경기의 결과, 키플레이어 등을 예측하며 높은 적중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경기, 러시아전에선 그 예언이 더욱 빛을 발했다. 경기에 앞서 이근호를 키 플레이어로 꼽은 그는 "러시아팀 골키퍼가 불안하다. 골 캐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걸 이용해야 한다. 강력한 슛으로 튀어나온 공을 노려야 한다"며 경기 해설을 했다. 또한 "러시아팀의 실점이 경기 70분 전후로 많았다. 이 타이밍을 노려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는 정확히 맞아들어갔다. 그가 키 플레이어로 꼽았던 이근호 선수가 교체 투입, 후반 23분에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고 러시아팀의 골키퍼는 이 공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 채 뒤로 흘리며 골을 헌납해야 했다.
안정환 역시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수혜를 본 또 한 명의 스타. 축구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선수로서의 매력을 선보였던 그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를 통해 예능감을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그런 그가 이번 월드컵에선 재치있는 언변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안정환 어록'으로 검색해보면 그 검색 결과가 주르륵 나올 만큼 그는 월드컵 해설을 통해 재밌는 말들을 많이 만들어냈다. 그의 대표적 멘트인 "때땡큐'는 물론, 비 오는 날 심판의 오심이 계속 발생하자 "심판도 수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웃음 뿐만 아니라 일침도 가했다. 시간을 끌기 위해 누워있는 알제리 대표팀을 향해 "이기면 뭐합니까. 매너에서 졌는데"라고 말해 통쾌함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조직력이 약해졌을 때에도 "축구장 안에서도 감독이 필요하다"는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미녀스타의 등용문'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월드컵이기에 이번에도 미녀 스타는 탄생했다. 바로 장예원 SBS 아나운서. 그는 지난 19일 열린 칠레와 스페인전에서 국제 중계신호 카메라를 통해 웃는 모습이 깜짝 공개,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그는 IBC홀 내에서도 각국 취재진들 사이에서도 같이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인기녀로 등극, 심지어 미국 소셜뉴스 웹사이트(레딧)와 해외 이미지 사이트(imgur)에서 최상위 등극에 오르기도 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월드컵전 시작 수 천명에 이르던 트위터 팔로워 수도 현재는 한국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관심을 가지며 현재 3만 2천 여명을 훌쩍 넘겨 대표적인 '월드컵 미녀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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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원 트위터(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