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6강행이 좌절돼 이영표 해설 위원이 "이번 월드컵은 실패다"라고 발언한 가운데, 일본 언론 역시 이영표 위원의 평가에 주목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산케이 신문 등 언론은 이영표 위원이 벨기에 전 이후 대표팀에게 한 평가를 보도했다.
산케이는 "2002년 한국의 4강에 큰 도움을 줬던 이영표가 홍명보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에 일침을 했다"고 밝히며 이영표의 발언을 세세하게 설명했다.

앞서 이영표는 경기 후 홍 감독이 "내가 가장 부족했다. 선수들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좋은 경험을 했다. 앞으로 더 도전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패배를 이야기한 것에 대해 "월드컵은 경험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증명하기 위한 자리다"라며 "누군가 이번 월드컵에 대해 묻는다면 실패라고 답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후 이영표 해설위원은 "축구협회나 우리나 모두 월드컵에서 잘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보다 K리그를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며 리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이날 새벽 5시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 마지막 경기 벨기에전에서 후반 33분 얀 베르통언에게 통한의 실점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1무 2패의 한국은 H조 최하위에 그치며 8년 만에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goodhm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