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한국, 알제리전 패배가 치명적”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6.27 16: 12

일본 언론이 16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의 이번 월드컵을 돌아봤다.
일본 축구 컬럼니스트 요시자키 에이지노는 27일 “한국이 첫 경기인 러시아전에선 ‘최소한 무승부’ 전략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점 3점을 따낼 것으로 기대했던 알제리전에서 조직력이 무너지며 대패했다”고 썼다.
에이지노는 “결과적으로 한국의 월드컵은 알제리전에서 끝났다”며 “홍명보 감독 역시 가장 아쉬웠던 순간을 알제리전 전반으로 꼽았다. 알제리전을 2-4로 패했고, 사실상 벨기에전은 16강 진출 희망을 살릴 수 없는 경기가 됐다”고 했다.

이어 에이지노는 “한국은 알제리전 패배가 치명적이었다.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봤던 게 되돌릴 수 없는 결과가 됐다. 후반 라인이 너무 허술했고, 이를 빠르게 점검하지 못했다”고 알제리전 2점차 패배가 곧 16강 탈락으로 이어졌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에이지노는 “일본과 한국이 동시에 16강전에 나가지 못하고 말았다. 일본은 ‘이상주의’를, 한국은 ‘현실노선’을 택했으나 그 무엇도 답이 되지 않았다”며 “일본과 달리 한국은 대표팀 구상부터 내부 잡음이 있었다. 집안싸움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월드컵을 준비할 시간도 부족했다”고 한국 16강 진출 실패에 대한 원인을 하나씩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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