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으로 16강에 진출한 마루앙 펠라이니(27)가 경기 후 주저 앉은 이근호를 격려해 화제다.
27일(이하 한국 시간) 펠라이니는 경기 종료 후 16강행 좌절로 그라운드에 주저 앉은 이근호에게 다가갔다. 그는 이근호의 어깨를 두드리더니 미소를 지으며 이근호와 손을 맞잡아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후 펠라이니는 유니폼을 교환하자는 제스처를 취해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이에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펠라이니와 이근호 훈훈하다", "펠라이니 먼저 다가가 격려하는 모습 감동이다", "비록 졌지만, 우리 선수들 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은 이날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티아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H조 마지막 경기에서 졌다. 50분 넘게 수적 우세를 등에 업고 비교적 잘 싸웠으나 결정적으로 골이 나지 않았다. 수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결정력 부족이 도드라졌다. 결국 후반 33분 베르통언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이로써 1무2패를 기록한 한국은 2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당초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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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중계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