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을 ‘달달 기류’로 채우고 있는 박세영 속옷 매장에 등장,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세영은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제작 로고스필름)에서 ‘열혈 긍정녀’ 정다정 역을 맡아 이상우와 함께 시작하는 연인들의 풋풋하면서도 달콤한 ‘4차원 로맨스’를 만들어 가고 있는 상태. 밝고 씩씩한 미소와 절제된 눈물 연기를 실감나게 그려내며 본연의 매력을 100% 발휘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세영은 오는 28일 방송될 ‘기분 좋은 날’ 19회분에서 극중 엄마 한송정(김미숙)과 언니 정다애(황우슬혜), 그리고 동생 한다인(고우리)을 위한 선물을 사기 위해 홀로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을 담아낸다.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며 기분 좋은 ‘함박 미소’를 한껏 머금은 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 들뜬 설렘을 안고 속옷들을 살펴보고 있는 박세영의 모습이 ‘기분 좋은’ 설렘을 안겨주고 있다.

박세영의 ‘속옷 쇼핑’ 장면은 지난 6월 중순 경기도 일산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진행됐다. 일찍부터 도착한 박세영은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90도 폴더 인사’와 함께 애교 섞인 눈웃음을 건네며 현장을 화사하게 물들였다. 이후 박세영은 카메라가 준비되기를 기다리면서 대사와 동선을 신중하게 체크해 나갔던 터. 이어 매장 안을 이리저리 자연스럽게 돌아다니면서 속옷들을 살펴보고, 또 동시에 대사를 막힘없이 술술 읊어내는 ‘3단 콤보’ 연기를 능숙하게 소화, 단 한 번에 OK를 받아냈다.
특히 이 날은 매장이 오픈하기 전에 모든 촬영이 마무리 돼야 했던 상황. 촉박한 시간 속에서도 박세영은 순식간에 극중 정다정에 빙의, 특유의 발랄하고 러블리한 매력을 펼쳐냈다. 박세영 본연의 매력을 100% 발휘하며 재치만발 리액션과 애드리브까지 담아내는, 물오른 연기력으로 현장을 휘어잡은 것.
그런가하면 실제로도 부모님에게 속옷 등의 선물을 종종하고 있다는 박세영은 진짜 부모님의 선물을 사는 기분이라고 웃어 보이며, 속옷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고 장면에 어울리는 소품들로 직접 세팅하는 열의를 보였다. 짧은 장면이었지만 작은 것 하나까지 디테일하게 챙기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현장을 이끌었던 것. 스태프들은 “나도 이런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 바라만 봐도 절로 기운이 날 것 같다”며 박세영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기분 좋은 날’ 18회 방송분에서는 한송정(김미숙)이 남궁영(손창민)에게 전 남편 정인성(강남길)의 정체를 들키면서 긴장감을 드리웠다. 인성의 연락에 경찰서로 달려온 송정이 인성을 때린 가해자로 불려와 있던 영과 삼자대면을 하게 된 것. 끝까지 숨기고 싶었던 인성의 존재를 들킨 송정과 그런 송정과 인성으로 인해 혼란에 빠진 영의 모습, 그리고 자식까지 버렸던 인성의 몰염치한 철면피 행보가 교차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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