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우완 테드 웨버가 3회를 채우지 못했다.
웨버는 2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등판, 2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6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찍었다. 커브와 투심,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지만 제구 난조를 겪으면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웨버는 지난 12일 두산전에서 타자 1명만 상대하고 허리 통증으로 조기교체됐다. 이후 순조롭게 복귀과정을 밟은 웨버는 보름 만에 1군에 복귀,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렇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매 이닝 선두타자를 내보내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1회 정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웨버는 전준우 안타-손아섭 땅볼로 1사 2,3루에 몰렸다. 최준석에게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먼저 점수를 내준 웨버는 1사 1,3루에서 박종윤의 내야땅볼로 추가 1실점했다.
2회 웨버는 선두 신본기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이승화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정훈에게 볼넷, 전준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또 맞았다.
웨버의 수난은 3회에도 이어졌다. 첫 타자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허용한데 이어 강민호에게까지 중전안타를 맞자 NC 벤치의 인내심이 극에 달했다. 결국 웨버는 무사 1,3루에서 원종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원종현이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웨버의 자책점은 3점만 남았다.
4회초 현재 NC가 1-3으로 뒤져 있다.
cleanupp@osen.co.kr
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