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원조 악동 조이 바튼이 '핵이빨' 수아레스(27)를 옹호했다.
조이 바튼은 지난 25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수아레스가 상대 선수의 어깨를 문 사건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수아레스를 감싸는 글을 게재했다.
조이 바튼은 "상대방을 깨무는 것은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축구다"라며 "수아레스는 재능이 있는 선수이고, 상대방에게 무력을 가한 행위 역시 승리를 위한 필사적인 행동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수아레스를 사랑한다. 그가 게임을 할 때의 열정이 좋다. 그 누구도 완벽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전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30, 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물었다. 주심과 부심이 이 장면을 보지 못하면서 경기는 속행됐다.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FIFA 규정에 따르면 상대 선수를 깨무는 등의 행위는 최소 2경기 이상 징계를 주도록 명시되어 있다. 수아레스는 이미 전력이 있다는 측면에서 가중처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FIFA는 26일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전했다. FIFA는 이어 "수아레스는 축구 관련 일을 4개월 동안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수아레스는 10월말까지 소속팀인 리버풀에서도 뛰지 못할 전망이다. 10만 스위스 프랑(약 1억4000만원)의 벌금도 낸다.
goodhmh@osen.co.kr
ⓒ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