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번타자 김태균(32)이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렸다.
김태균은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5-2로 리드한 6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백정현을 상대로 초구 가운데 몰린 132km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10호 홈런. 일본 진출 기간이었던 2010~2011년을 제외하면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프로야구 역대 8번째 기록이다.
김태균은 5월까지 44경기에서 홈런이 2개에 머물렀다. 하지만 아내 김석류씨의 조언으로 6월부터 배트 무게를 830g으로 줄이며 장타력을 회복했다. 6월 18경기에서만 8개의 홈런을 가동하고 있다. 팀 내 최다 홈런으로 4번타자 힘을 과시하고 있다.
역대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은 장종훈(1988~2002) 양준혁(1993~2007)의 15년 연속 기록이 최다다. 이어 박경완(1994~2007) 14시즌, 이만수(1994~2007) 마해영(1995~2005) 11시즌, 장성호(1998~2007) 이승엽(1997~2014)에 이어 역대 8번째 기록이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