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완 백정현(27)이 선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백정현은 2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두 번째로 선발 5이닝을 채웠지만 올 시즌 개인 최다 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84에서 6.67로 상승했다.
백정현은 1회 이용규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하며 2사 3루 위기 맞았다. 여기서 김태균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펠릭스 피에를 2루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지만 송광민을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 잡은 뒤 조정원을 1루 직선타, 정범모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1사 후 정근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경언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4회 김태균을 루킹 삼진 잡은 뒤 피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정현석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송광민에게 좌중간 적시타, 조정원에게 좌전 적시타로 역전을 내준 백정현은 정범모에게 희생플라이까지 줬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이용규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로 5점째를 줬다.
5회에도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 김경언을 1루 땅볼로 처리한뒤 김태균에게 초구 132km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려 좌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져 추가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투구수 83개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6회부터 김건한이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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