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7이닝 2실점' 두산, 5연패 탈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6.27 21: 28

4일 쉰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의 호투와 5회말 3득점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8-2로 승리했다. 5연패에서 탈출한 5위 두산은 33승 33패로 다시 5할 승률에 진입했다. 6위 KIA와의 승차는 다시 2경기로 벌어졌다.
중반까지 양 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1회초 넥센이 선두 서건창의 3루타와 2사 후에 나온 유희관의 폭투로 선취점을 내자 두산은 2회말 반격에서 양의지의 내야안타와 이원석의 역전 좌월 투런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넥센도 4회초에 박병호가 좌월 솔로홈런으로 응수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균형을 깬 것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4회말 1점을 뽑으며 다시 앞서 나갔다. 선두 홍성흔과 양의지가 하영민을 공략해 연속안타를 때려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이원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홍성흔이 홈을 밟아 3-2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5회말에는 3점을 얻어 계속 리드했다. 2사에 민병헌과 호르헤 칸투의 연속안타로 다시 1, 3루를 만든 두산은 홍성흔이 외야 우측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보탰다. 그리고 이어진 2, 3루에서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양의지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6-2를 만들었다.
6회말 1사에 외야 좌중간을 완전히 갈라놓은 박건우의 2루타 때 이택근의 실책이 겹쳐 손쉽게 1점을 얻은 두산은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8회말 선두 양의지의 내야안타와 1사 후 김재호의 볼넷, 2사에 나온 정수빈의 우전 적시타로 8-2까지 달아난 두산의 완승이었다.
선발 유희관은 7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남은 2이닝은 정재훈-이용찬이 이어 던지며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유희관은 시즌 7승(4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회말 역전 투런홈런을 때린 이원석은 2-2로 맞서던 3회말에도 결승타가 된 희생플라이를 만드는 등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첫 3번 선발 출장한 민병현과 5번 홍성흔도 멀티히트로 힘을 더했다.
반면 상승세를 타던 넥센은 선발 하영민이 5⅓이닝 11피안타 7실점(6자책)하며 부진해 4일 쉰 두산에 패했다. 넥센은 37승 1무 29패가 됐고, 2위 NC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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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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