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28)이 무심 전법으로 팀 연패를 끊었다.
유희관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8피안타 6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고 시즌 7승(4패)째를 거뒀다. 팀의 5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였다.
이날 경기 직후 유희관은 “잘 던지든 못 던지는 똑같은 1경기다. 승패에 신경 쓰지 않았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며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이 5연패였는데, 마음 편하게 했다. 마음을 비운 것이 좋은 결과가 됐다. 부진할 때는 승리하며 평균자책점도 내리는 생각을 했는데, 그러다 보니 볼넷이 많아지고 실점도 많았다. 오늘은 공격적으로 던진 것이 잘 먹힌 것 같다. 홈런을 맞고 2-2 동점이 됐을 때도 타선을 믿고 동요하지 않았다”고 호투 비결을 전했다.
유희관의 호투를 앞세워 승리한 두산은 5연패에서 탈출하며 33승 33패로 5할 승률에 다시 진입했다. 두산은 28일 선발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워 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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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