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송승준, 6월 3승 1패 ERA 3.16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6.27 22: 27

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이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했다.
송승준은 2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등판, 6⅔이닝을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103개였고 직구 최고구속은 144km을 찍었다. 직구 60개, 포크볼 23개, 커브 16개, 슬라이더 2개, 체인지업 2개를 던졌는데 절반 이상 직구를 던지면서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송승준은 직전 등판이었던 18일 마산 NC전에서 고전했다. 5⅔이닝 8피안타 5실점, 자책점은 2점 뿐이었지만 계속해서 위기를 맞고 실점까지 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완전히 달랐다. 비록 3실점을 했지만 공격적이고 빠른 템포로 NC 타자들을 상대했고 이것이 주효했다.

송승준의 첫 실점은 3회 나왔다. 손시헌의 2루탈와 박민우의 내야안타, 그리고 도루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이종욱을 땅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하나와 1점을 맞바꿨다. 5회에는 1사 후 손시헌에게 우익수 앞 1루타를 허용한 뒤 강민호의 패스트볼로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고 2사 후에는 박민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6회에는 2사 후 이호준에게 던진 121km 커브가 몰리면서 홈런을 허용, 3실점째를 기록했다.
중요한 건 연타가 없었다는 점이다. 산발 8안타로 3실점을 했지만 안타를 맞더라도 연달아 맞지는 않았다. 게다가 볼넷을 내주지 않은 것이 좋았다. 이날 송승준은 장타 3개(2루타 2개, 홈런 1개)를 허용했지만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지 않아 대량실점은 막을 수 있었다.
5월까지 송승준은 자신과 힘겨운 싸움을 했다. 5월까지 1승 7패로 연전연패를 당하면서 마음고생도 심했다. 평균자책점도 7점대에서 머물렀다. 가장 힘들 때 송승준은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지난달 20일 포항 삼성전 이후 1군 말소를 자청했고, 이후 4경기에서 송승준은 점차 페이스를 회복해가고 있다.
송승준의 6월 성적은 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16으로 나쁘지 않다. 원래 여름에 강한 송승준인데 올해 역시 날이 더워지면서 자신의 구위를 회복했다. 부활한 송승준과 함께 롯데가 4강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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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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