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총력전, 외야수 권희동 프로 첫 포수 데뷔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6.27 22: 14

NC 다이노스 외야수 권희동이 포수 마스크까지 썼다.
권희동은 2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좌익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 볼넷 하나를 얻어냈고 6회 수비에서는 외야 뜬공 타구가 라이트에 들어가며 공을 놓쳐 박종윤에게 3루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권희동이 포수 마스크를 쓴 건 8회말. 앞서 선발 출전한 김태군이 7회 대타 김준완으로 교체됐고, 그 자리를 채운 이태원까지 8회초 6-8 2사 1,3루 찬스에서 대타 조영훈으로 경기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김경문 감독은 예전부터 '제 3의 포수는 권희동'이라고 말했는데, 권희동은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권희동은 경주고 2학년 때까지 포수로 활약했다. 때문에 포수를 보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권희동이 배터박스 뒤에 앉은 8회말 NC는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권희동의 작은 움직임은 포수와 다를 바 없었다. 비록 NC는 또 다른 멀티자원을 발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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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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