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이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했다.
송승준은 2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등판, 6⅔이닝을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103개였고 직구 최고구속은 144km을 찍었다. 직구 60개, 포크볼 23개, 커브 16개, 슬라이더 2개, 체인지업 2개를 던졌는데 절반 이상 직구를 던지면서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송승준은 직전 등판이었던 18일 마산 NC전에서 고전했다. 5⅔이닝 8피안타 5실점, 자책점은 2점 뿐이었지만 계속해서 위기를 맞고 실점까지 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완전히 달랐다. 비록 3실점을 했지만 공격적이고 빠른 템포로 NC 타자들을 상대했고 이것이 주효했다.

경기 후 송승준은 "몸 상태가 100%가 아니지만 이런 부분도 이겨내야 프로다. 지난 창원경기에서 져서 굉장히 아쉬웠고 그래서 꼭 이기고 싶었다"면서 "선수단도 이기고자 하는 갈망이 있었기에 다같이 뭉쳐서 좋은 결과가 이뤄진 것 같다"고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송승준은 "컨디션이 좋았고 1회부터 직구에 힘이 있었다. 직구위주 피칭을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투수는 스피드보다 볼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피드를 떠나서 최근 볼끝이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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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