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기 귀국에도 공항에 1000명 인파 마중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6.28 00: 12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초라한 성적에도 성대한 환영 인사를 받았다.
일본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2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미리 귀국한 혼다 게이스케(28, AC 밀란) 등 일부 선수들을 제외한 알베르토 자케로니 대표팀 감독과 공격수 가가와 신지(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선수들이 27일(이하 한국시간) 중동을 경유해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일본 대표팀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25일 3차전이었던 콜롬비아전에서 1-4로 패하며 경우의 수를 따질 겨를도 없이 C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일본은 선수 구성에 있어 역대 최고의 전력이라고 자신했으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짐을 쌌다.

당초 우수한 성적을 기대했던 일본 축구팬들은 자국 대표팀의 탈락이 결정된 뒤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풀죽은 채 귀국한 선수들을 맞이하기 위해 27일 공항에는 약 1000명의 서포터들이 몰렸다. 이들은 어두운 표정으로 입국하는 선수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귀국 후 인근 호텔에서 간단한 해단식을 가진 뒤 해산했다.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27, 인터 밀란)은 "수고하셨습니다"라는 한 마디 만을 남긴 채 동료 선수들과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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