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프린스 보아텡(27, 샬케04)이 자신에게 내려진 출전 금지 징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가나축구협회(GFA)는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과 경기를 앞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보아텡과 설리 문타리(30, AC밀란)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즉각적으로 내려 남은 경기에 출장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의 대표팀 추방 선언이다.
이유는 경기 수당 지급 문제를 놓고 가나협회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선수들이 폭발한데 있었다. 협회 성명에 따르면 문타리는 지난 24일 미팅 중 가나축구협회 중진인 모세스 아마흐 이사에게 폭행을 가했다. 또 보아텡은 이번 주 훈련 도중 제임스 아피아 감독을 향해 심한 욕설을 한 후 사과나 반성의 기미를 보여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아텡은 지난 27일 이탈리아 축구 매체인 풋볼이탈리아를 통해 가나축구협회의 성명을 부정했다. 보아텡은 "그저 농담을 할 생각이었는데 감독이 잘 받아들이지 못한 것 같다"며 "(협회로부터)이미 추방당했다는 것도 잘 알고 있고 받아들일 생각이다. 하지만 결코 모욕을 한 것은 아니었다. 이것만큼은 명백하게 하고 싶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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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타리(왼쪽)-보아텡(오른쪽)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