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로 가장 유력한 하비에르 아기레(55) 감독이 일본축구협회와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다.
산케이스포츠는 28일 "아기레 감독이 일본과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으며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4년간 2억 엔(약 20억 원)에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사령탑에서 물러난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의 후임을 검토하고 있는 일본축구협회는 오는 7월 1일 임시기술위원회를 개최하기로 결정, 빠른 시일 내에 후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축구협회의 하라 히로미 전무이사 겸 기술위원장은 오는 7월 1일 임시기술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일본 축구대표팀과 함께 이날 귀국한 하라 전무이사는 나리타 시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차기 감독이 어떻게 될지 말하기 전에 4년 간의 내용과 월드컵에 대해 검증해봐야한다"며 평가 작업을 거친 후 자케로니 감독의 후임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축구협회는 이전부터 자케로니 감독의 후임으로 물망에 올랐던 아기레 전 멕시코 대표팀 감독을 유력 후보로 보고 있다. 아기레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면서 16강행을 일궈낸 바 있다. 지난 5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과 계약이 만료돼 계약에 어려움이 없다.
하라 전무이사는 아기레 감독 선임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산케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사실상 협상은 이미 시작됐고, 임시기술위원회를 통해 선임을 결정한 후 본격적인 계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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