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완선이 이모 故한백희 씨의 밑에서 열심히 일했던 과거에 대해 행복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김완선은 28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데뷔하고 7년을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하루도 안 쉬고 일했다. 아침부터 새벽까지 집에서 하루만 뒹굴어 보는 게 소원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일을 많이 했다고 해서 내가 행복하지 않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신의 기획자였던 이모 한백희 씨와의 시간들에 대해서는 "내 의견을 조금만 반영해줬으면 꼭두각시처럼 느낌이 안 들텐데 내 존재감이 없는 게 불만이었다"며 "내가 무슨 의견을 내놓거나 이렇게 하고 싶다는 것에 대해 일언지하에 '안돼' 이러면 화가 나고 '나는 도대체 뭐지 이모에게 난 로보트인가'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80년대의 아이콘이자 29년차 가수 김완선이 출연해 40대 싱글로 살아가는 일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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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