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에서 우루과이와 맞붙게 된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의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루이스 수아레스(27, 우루과이)의 부재에도 방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페케르만 감독이 이끄는 콜롬비아는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 우루과이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페케르만 감독은 "수아레스가 없더라도 우루과이는 강적"이라며 경계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지오르지니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뜯었다. 자신의 화를 못 이긴 돌발적인 행동으로 인해 수아레스는 국제경기 9경기 출전 정지 및 4개월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약물 및 도박 등 중범죄를 제외하고 그라운드 위에서 일어난 사건으로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징계로, 남은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된 수아레스는 우루과이로 귀국했다.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던 수아레스의 부재는 우루과이 대표팀에 큰 손실이다. 하지만 페케르만 감독은 "우루과이는 8년 이상 팀에 큰 변화가 없었다. 선수들은 대표팀의 경기 운영 방법에 대해 신념을 가지고 있고, 감독은 선수들이 전력을 다해 뛰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방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한 콜롬비아는 라다멜 팔카오의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 누수가 있으나 조별리그 전승으로 무사히 16강을 통과했다. 페케르만 감독은 "우리는 이제 겨우 시작했을 뿐이다. 이대로 계속 이겨나가고 싶다"고 승리에 대한 갈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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