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칠레] 스콜라리 감독, “브라질, 아직 80% 수준이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6.28 09: 57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브라질의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이 아직 100%는 아닌 팀 전력을 인정했다. 더불어 16강 상대인 칠레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A조를 통과한 브라질은 이제 2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티다오 미네이랑에서 B조 2위 칠레와 16강전을 벌인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유력 우승후보인 브라질이 드디어 단판승부의 외나무다리에 서는 것이다.
브라질 언론들은 조 1위 진출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몇몇 문제점이 있었다며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같이 내고 있다. 네이마르에 대한 의존도, 중원에서의 수비력, 원톱 공격수의 부진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스콜라리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29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컨페더레이션스컵과 비교하면 현재 팀 상황은 80% 정도다”라고 털어놓으면서 “현재 체력 파트와 심리 파트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계속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칠레에 대해서는 잔뜩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브라질은 칠레와의 통산 전적에서 48승13무7패로 앞서 있다. 1998년 월드컵, 2010년 월드컵에서는 16강에서 만나 모두 이긴 좋은 기억도 있다. 그러나 스콜라리 감독은 같은 남미 대륙에 속해있는 칠레가 브라질을 잘 안다는 점에서 껄끄러운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실제 스콜라리 감독은 조 추첨 직후 “네덜란드, 스페인보다는 칠레를 피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스콜라리 감독은 “칠레는 매우 좋은 팀이다.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의 전술이 완벽히 정착되어 있다. 삼파올리 감독이 부임한 뒤 매우 역동적인 팀이 됐다”라면서 “그들의 경기력이 계속 나아지고 있어 우리에게도 큰 문제가 될 것이다. 어쩌면 우리를 이길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패배)은 우리의 계획이 아니다. 우리는 이 경기를 잘 준비할 것이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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