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김준호·김준현 대박 코너 나온다..'정도전' 잡을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6.28 11: 06

KBS 2TV 공개코미디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대박 코너를 동시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청률 상승세를 노린다.
'개콘'은 지난 22일 방송분이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14.5%를 기록하면서 지난 방송분보다 0.3% 포인트 상승, 하락세를 가까스로 끊어낸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안도의 한숨을 쉬기는 이른 상태. 집안싸움으로 불리는 동시간대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의 마지막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정도전' 제작진은 마지막회 방송에 앞서 "역대급 '최고의 엔딩'을 보시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력하게 홍보하고 있어, '개콘'과의 마지막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개콘'은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어갈 메인 코너로 김준호의 새코너 '닭치고'를 오는 29일 공개한다. '닭치고'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그해 말까지 큰 사랑을 받았던 '꺾기도' 종류의 언어적 유희를 맛볼 수 있는 개그 코너로, 이상호 이상민 안소미 송준근 임우일 이창호 등 김준호 못지 않은 재간둥이 개그맨들이 대거 무대에 올라 시청자의 혼을 쏙 빼놓는 웃음 폭탄을 터트릴 전망이다.

'꺾기도' 당시 김준호에는 '천재'라는 동료 개그맨들의 호평이 쏟아질 정도로 그의 탁월한 언어유희 개그는 많은 시청자에도 큰 사랑을 받았다. '꺾기도'는 '개콘'의 오프닝 코너로 '개콘'을 이끌면서 현재 '빡, 끝'으로 빵 터진 조윤호를 작금의 스타 개그맨 반열에 올리는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또 김준현 유민상 송영길 등 보고만 있어도 웃기는, 몸매가 반칙인 이들이 의기투합한 '큰세계'도 함께 공개되면서 막강한 새코너들의 시청률 쌍끌이 맹활약이 전망된다. '안 생겨요'를 통해 남다른 '케미'를 인정받은 유민상 송영길 콤비에, 다양한 장르에서 최고의 개그맨으로 활약상을 펼치고 있는 김준현 등이 뭉친 이 코너는 큰 몸을 가진 사내들의 유쾌한 자부심을 코믹하게 풀어내며 '개콘'에 강력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개콘'은 올해 종합 예능프로그램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지난 4월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참사 여파로 5주간 결방, 지난 5월 25일 방송 재개 후 새코너를 대거 무대에 올리며 분위기 쇄신에 돌입했어도 이전의 활기찬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했던 10%대 중후반의 시청률 지표는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지난 1일 방송분부터 '미안해요 형', '렛잇비', '쉰 밀회', '연애능력평가', '덤앤더머 쇼' 등 다양한 새코너를 선보이며 패러디, 슬랩스틱 등 다양한 개그를 선보이거나 '놈놈놈', '후궁뎐', '어른동화' 등의 코너를 과감하게 폐지하면서 정체되지 않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고민 중인 '개콘'에 새코너 '닭치고'와 '큰세계'가 고민의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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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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