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라인업을 완성 중인 7월 가요계가 묵직한 '오빠'들과 섹시 '핫' 소녀들의 흥미로운 대결을 펼쳐낼 전망이다.
지난 5월 90년대 아이돌의 '죽지 않은' 저력을 과시한 god가 대대적인 컴백을 예정 중인 가운데, 걸출한 이슈메이커들이 연이은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컴백일 선정 등을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이 진행 중이다.
# 오빠들의 무게감

god는 7월8일 신보 음원을 공개하며 차트 공습에 나설 예정. 이에 앞서 1일 선공개곡 '하늘색 약속'도 발표할 계획. 워낙 다양한 장르의 히트곡을 보유한 god인만큼 상당한 '줄세우기'가 예상된다. god는 '촛불하나'와 같은 희망찬 곡, '프라이데이나잇'과 같은 펑크 댄스곡, '길'과 같은 애잔한 발라드 등 색깔이 워낙 다양해 어떤 장르의 곡이 새 타이틀곡으로 선정됐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멤버 김태우와 히트메이커 이단옆차기가 손잡고 준비한 새 앨범에는 기존 god의 색깔과 새로운 god의 색깔을 담은 곡이 모두 담길 예정이다. 앨범 완성도가 높아 최근까지도 타이틀곡이 바뀌었다는 전언이다.
god 다음 세대로 꼽히는 JYJ도 이달말 컴백한다. 3년만에 컴백하는 JYJ는 곧이어 대규모 콘서트 등을 개최하며 팬들과 가까이 소통할 예정. 8월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4만 팬들을 만나며 화려한 컴백 공연에 나선다. 이 콘서트는 무려 4년만에 열리는 것이라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이미 티저 ‘더 리턴 오브 더 킹(THE RETURN OF THE KING)’은 각종 오프라인 지면 신문 및 온라인 포털사이트, 도심 곳곳의 핫플레이스를 점령하며 이슈를 모은 바있다. 이번 정규 2집 앨범에는 멤버들이 수록곡 중 대부분 가사를 직접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배 그룹도 가세한다. 인피니트는 7월 신곡을 한번 더 발표하고 확 바뀐 색깔로 또 한번 팬덤과 대중을 공략할 예정. 아직 구체적인 그림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새로운 색깔이 많이 가미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곧 컴백일을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7월 중순 컴백을 계획 중인 B1A4는 떠오르는 막강 보이그룹 중 하나. 올초 발표한 '론리'를 히트시키며 리더 진영의 작곡 실력과 멤버 각각의 스타성을 인정받은 B1A4는 이번 컴백으로 정상급에 올라설 절호의 기회를 노리게 됐다. B1A4 역시 기존과 다른 색깔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소녀들의 핫이슈
무더운 여름은 화끈한 여가수에 더 유리하다. 그래서 7월에는 막강 걸그룹(멤버)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섹시 아이콘 현아의 컴백은 한여름이라는 계절 특수성까지 더해져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다. '버블팝', '아이스크림' 등 솔로곡 뮤직비디오마다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독보적인 섹시함을 인정받아온 현아는 이번에는 새로운 작곡가와 호흡을 맞추며 대대적인 변신을 도모한다. 앨범 준비 과정을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공개하는 등 전방위 활동에 나선 그는 음악 뿐만 아니라 스타일 등 올여름 대표적인 섹시 아이콘으로 나서겠다는 각오다.
에프엑스는 7월7일 컴백을 확정하고 티저 이미지 공습에 한창이다. 지난 27일 강렬한 메이크업으로 화제를 모은 크리스탈을 시작으로 28일 묘한 여성미를 내세운 설리의 티저 이미지가 한시간마다 공개되고 있다. 기존 귀여운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나 신비로운 매력을 강조해 새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 신곡마다 차별화된 콘셉트를 내세워왔던 터라 더 그렇다. 컴백 무대는 7월3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이다.
씨스타도 컴백에 앞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2012년 '나 혼자'의 빅히트 이후 지난해 '기브잇투미'로 모든 차트를 초토화시켰던 막강한 파워를 올해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멤버 소유가 정기고와의 듀엣곡 '썸'으로 상반기 최고 히트곡을 내놓는 등 멤버별 브랜드도 쑥쑥 크고 있어 정상급 수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걸스데이는 7월14일 깜찍한 서머송으로 컴백할 예정. 올초 '섬씽'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파트너 이단옆차기와 또 한번 손잡았다. 귀엽고 상큼한 곡이 준비된 상태. 수위 높은 섹시 콘셉트가 아니어도 음원차트서 통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내야 하는 과제를 안았는데, 멤버들의 보컬과 개개인의 매력이 점차 많이 알려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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