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수비, 다저스 질식시켰다.”
류현진(27, LA 다저스)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LA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졌다. 세인트루이스 수비가 다저스 타선을 잠재웠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선발로 나선 좌완투수 류현진은 7이닝 9피안타(1홈런) 7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침묵했고 세인트루이스 수비가 견고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여러 차례 호수비쇼를 펼친 가운데 6회가 압권이었다. 2사후 후안 유리베의 빨랫줄 같은 타구를 중견수 존 제이가 낚아챘다. 중견수 뒤를 넘기는 2루타로 보였지만 제이가 득달같이 달려가 공을 잡아냈다. 디 고든도 세인트루이스 포수 야디에 몰리나에 막혀 2루 도루에 실패했다.
반면 다저스는 5회 수비가 어수선했다. 5회 2사 1,2루 위기에서 류현진은 페랄타를 상대로 초구 92마일 패스트볼을 던졌다. 페랄타가 때렸고 타구는 우중간을 향해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중견수 스캇 밴슬라이크와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서로 달려들었다. 하지만 밴슬라이크가 멈칫했고 푸이그에게는 역부족이었다.
서로 간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2타점 2루타로 연결됐다. 류현진도 머리를 움켜쥐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끌어내릴 수 있었지만 아쉬운 수비가 이를 가로막았다. 세인트루이스 수비는 견고했고 다저스 수비는 빈틈을 노출했다.
경기 직후 MLB.COM은 “세인트루이스가 역동적인 수비력으로 다저스를 질식시켰다”라고 전하며 세인트루이스 수비력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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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