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가 류현진(27, LA 다저스)의 10승 무산 원인을 세인트루이스의 집요함과 5회초 푸이그의 전력질주로 꼽았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3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는 달성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10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설 기회는 놓쳤다. 시즌 4패째. 시즌 평균 자책점도 3.12로 다시 높아졌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팀을 상대로 한 패전 수도 2패째(7승)로 늘었다.

LA 타임스 스티브 딜백 기자는 경기 후 “다저스가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잘 던졌다. 단지 세인트 루이스의 집요함을 극복하지 못했고, 결정적 순간 푸이그가 같은 팀을 상대로 공포를 느끼게 한 게 패배로 이어졌다”고 썼다.
이어 딜백 기자는 “푸이그는 미식축구 선수를 연상케 하는 몸을 지녔다. 그런 몸으로 팀 동료를 향해 전력 질주했고, 팀 동료는 완전히 얼어붙었다”고 5회초 페랄타의 2루타 2타점 상황을 돌아봤다.
딜백 기자는 신예 투수를 상대로 1점 밖에 올리지 못한 타선도 패인이라 했다. 딜백 기자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에게 1점 밖에 뽑지 못했다. 폭투 때 3루 주자 로하스가 홈을 밟으려 했으나 몰리나의 빠른 대처에 태그아웃 당하고 말았다”고 다저스의 빈약한 공격력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딜백 기자는 “샌프란시스코 또한 추락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다저스는 여전히 샌프란시스코와 2경기 차이를 유지 중이다”며 다저스의 디비전 1위 탈환 가능성이 살아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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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곽영래 기자 =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