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탈락에 실망한 일본 언론이 '티키타카'의 무의미함을 지적했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 25일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전 콜롬비아전에서 1-4로 패하며 경우의 수를 따질 겨를도 없이 C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일본은 선수 구성에 있어 역대 최고의 전력이라고 자신했으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짐을 쌌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의 조별리그 탈락 이후 여러 방면에서 탈락 이유를 분석했다. 그중 '스포츠호치'가 눈여겨볼 만한 수치를 제시했다. 위 매체는 27일 "스페인이 자랑하던 볼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는 주류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위 매체는 "승리팀의 평균 점유율은 50.9%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의 52.4%를 밑돌았다. 가장 높은 곳은 이란을 상대한 아르헨티나로 70%에 이르렀다. 반대로 볼 점유율이 가장 낮았던 승리팀은 네덜란드로 36%의 볼점유율로도 '티키타카'의 스페인을 꺾었다"고 설명했다.
위 매체는 이어 "일본은 그리스전에서 68%에 이르는 볼점유율로도 0-0으로 비겼다"고 전했다. 일본이 노리던 압박 축구는 골을 넣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직접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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