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28일(이하 한국시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뒤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은 선발 투수 류현진에게는 칭찬을, 5회 적시 2루타 상황에서 나온 수비에 대해서는 두둔을 아끼지 않았다.
인터뷰를 “오늘 류현진이 아주 좋았다. 완급조절 등 평소와 마찬가지로 했다”는 말로 시작한 매팅리 감독은 하지만 4회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은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몰리나가 아마 체인지업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일은 흔히 일어난다. (체인지업을 던질 때)약간 실밥을 제대로 채지 못했던 것도 같다. 그것 말고는 류현진은 자신이 늘 하던 대로 잘 던졌다.”
류현진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도 여전했다. “류현진은 좋았다. 7이닝을 던졌다.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류현진은 퀄리티 투수다. 등판할 때 마다 늘 잘 던진다. 때로는 구위나 결과가 평소와 다른 경기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늘 같은 것을 보여준다. 류현진은 최고 투수 중 하나다. 류현진은 어떤 타자도 이길 수 있는 무기를 갖고 있다.”

다음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던 다저스의 5회초 수비 상황.다저스는 1-1 동점이던 5회 2사 1,2루에서 조니 페랄타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결승점을 내줬다. 다저스 중견수 스캇 밴슬라이크의 수비가 아쉬울 수도 있었던 대목이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수비수들을 두둔했다. “서로 커뮤니케이션하기 힘든 볼이다. 우익수와 중견수 둘 모두에게서 다 멀리 떨어져 있었다. 그렇다고 좌익수 맷 켐프가 콜 플레이할 수 있는 볼도 아니었다. 아직 녹화 테이프를 보지는 못 했다. 그래서 정확하게 말할 순 없지만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잡을 수 있는 볼은 아니었다. 중견수 스캇 밴슬라이크는 자신이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겠지만 이미 푸이그가 타구를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그 타구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그런 볼이 아니었다.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다. 오늘은 접전이었고 모든 플레이가 중요하다. 오늘 같은 경기는 한 플레이가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거나 실책 하나가 큰 것으로 보이게 된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