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몸싸움 좋은 BYU, 좋은 연습상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28 15: 40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쾌조의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8일 오전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미국 브리검영 하와이 대학팀(이하 BYU)을 97-68로 완파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평가전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27일 일본대표팀을 89-56로 대파하기도 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문태종과 조성민의 외곽슛이 폭발해 29-9로 크게 앞서갔다. 김종규는 덩크슛을 터트리면서 체격 좋은 BYU 빅맨들과의 대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양동근, 김선형 등 가드진의 공격력까지 폭발한 한국은 전반전을 50-25 더블스코어로 앞섰다.

사실 평가전에서 점수 차는 큰 의미가 없었다. 한국이 BYU를 불러들인 것인 체격과 몸싸움이 좋은 상대와의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서였다. 3쿼터 양 팀은 치열한 몸싸움으로 물리적 충돌까지 펼쳤다. 이 와중에 오세근은 8점을 몰아넣으며 달라진 몸상태를 보였다.
유재학 감독은 여러 선수를 고르게 시험했다. 4쿼터에는 최준용이 7점을 넣으며 활약이 두드러졌다. 한국은 97-6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공수 전체적으로 훨씬 더 잘 됐다. 내용이 나아지는 게 보여 다행이다”라며 만족했다. 이어 “보통 수비가 뚫리면 그 자리에서 포기해버리기 마련인데, 끝까지 쫓아가 뺐어냈다”며 칭찬했다.
유 감독은 “BYU가 몸싸움을 거칠게 하는 팀이라 감수해야 했다. 여러 스타일을 경험한다는 점에서 좋은 상대라고 생각한다”며 훈련성과에 만족한 모습이었다.
대표팀은 오는 30일 오후 4시 일본 국가대표팀과 재대결한다. 이어 내달 1일 오후 4시 브리검영과 다시 한 번 격돌한다. 7월 말에는 뉴질랜드 전지훈련이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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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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