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효천고가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연출했다.
효천고는 28일 여수 진남야구장에서 열린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 동성고와의 경기에서 패색이 짙은 9회말 김만수의 역전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효천고는 3승3패, 동성고는 3승2패를 기록했다.
3회까지는 팽팽한 영의 행진. 동성고가 선방을 날렸다. 4회초 박진수의 볼넷, 김민혁의 좌전안타,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이정현이 1루 땅볼에 그쳤으나 홍도현이 2타점 중월 2루타를 날려 먼저 두 점을 뽑았다.

추격에 나선 효천고는 4회말 1사후 차혜성의 우전안타와 김만수의 중월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하고 서호철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고도 추가점을 뽑지 못하면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9회에 파고가 크게 일었다. 동성고가 9회초 이정현의 볼넷과 보내기번트에 이어 2사후 최정현이 좌월 2루타를 날려 3-2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효천고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후 태타 이은택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신관식의 내야안타, 차혜성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기회를 잡고 김만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2루타를 날려 역전극을 일구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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