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3실점, 호투에도 10승 실패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6.28 19: 04

류현진 7이닝 3실점. LA 다저스 류현진이 10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상대 타선에 솔로 홈런 포함 9안타와 볼넷 1개로 3실점(3자책)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탈삼진은 7개.
1회 1사 1,2루, 3회 무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류현진은 1-0으로 앞서던 4회 동점을 허용했다.

1사 후 타석에 등장한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볼카운트 0-1에서 던진 83마일짜리 체인지업이 실점이 됐다. 약간 바깥쪽으로 들어가기는 했지만 몰리나의 배트에 찍힌 볼은 좌측 파울 폴에 맞았다. 류현진의 시즌 6개째 피홈런이었다. 
5회 상대 선발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선두타자로 나왔을 때 좋지 않은 조짐이 보였다. 3회 마르티네스의 첫 타석에서 데뷔 첫 안타를 맞았던 류현진은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맷 카펜터의 1루 땅볼 때 1루 주자를 2루에서 아웃 시켜 아웃 카운트 하나 늘리고 주자는 1루에 묶기는 했으나 다음 타자 맷 할러데이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 맷 애담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다시 아무 일 없이 위기를 넘기나 싶었다. 하지만 조니 페랄타의 타구가 우중간으로 날았다. 다저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잡기엔 좀 먼 거리. 우중간 빠지는 2타점 적시 2루타가 됐다. 이날 하루 휴식을 얻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앙드레 이디어가 중견수였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르는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류현진은 6회에도 2사 후 마크 엘리스에게 좌익수를 넘는 2루타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투구를 마쳤다. 류현진은 94개를 넘긴 7회 초 수비에도 마운드를 지켰고 팀 타자들의 역전을 기다렸으나 7회 말 다저스 공격에서도 승부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으나 부상 복귀 후인 5월 22일 뉴욕 메츠전 이후 8경기 째 6이닝 이상 투구 행진을 이어갔다. 이 중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보였다. 아울러 팀 동료 선발 투수들과 함께 이어가고 있는 연속 경기 선발 투수 볼넷 2개 이하 허용 기록을 31연속 경기로 늘렸다. 내셔널리그에서는 199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타이 기록이다.
류현진은 7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클린트 로빈슨으로 교체됐다. 이날 투구수는 101개.
한편, 류현진 7이닝 3실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류현진 7이닝 3실점, 10승 아쉽다" "류현진 7이닝 3실점, 그래도 호투했네" "류현진 7이닝 3실점, 10승 투수는 다음 기회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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