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사구 후유증 털어낸 홈런+3안타 맹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28 20: 03

삼성 3루수 박석민(29)이 사구 후유증을 훌훌 털어냈다.
박석민은 2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1회 선제 결승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모처럼 홈런과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삼성의 15-4 대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1위를 사수했다.
박석민은 최근 사구 후유증에 시달리는 듯 타격이 다소 침체기였다. 지난 18일 문학 SK전에서 6회 조조 레이예스의 147km 강속구에 머리를 정통으로 맞았다. 후유증이 걱정됐지만 박석민은 다음 날부터 계속 선발출장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러나 사구 후유증을 무시할 수 없었다. 레이예스에게 머리를 맞은 이후 이날 전까지 최근 7경기에서 박석민은 23타수 6안타 타율 2할6푼1리 무홈런 2타점에 그쳤다. 2루타 3개를 쳤지만 시원한 홈런이 나오지 않으며 슬럼프에 빠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 박석민은 1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 앤드류 앨버스의 8구째 가운데 높은 124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비거리 120m 좌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시즌 17호. 지난 18일 문학 SK전 이후 8경기 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2-0으로 리드한 3회 1사 2루에서도 앨버스를 상대로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앨버스의 강판을 이끌어낸 박석민은 4회 무사 2루에서도 바뀐 투수 김광수를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3연속 적시타로 폭발시켰다. 3루 수비에서도 잽싼 움직임으로 안정감을 뽐냈다. 사구 후유증을 털어낸 공수 활약으로 삼성의 중심타자에 걸맞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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