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에서 '기름손'의 불명예를 얻은 러시아 대표 수문장 이고르 아킨페예프(28, CSKA모스크바)가 조별리그 워스트 골키퍼로 선정됐다.
유로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최악의 플레이를 선보인 11명에 아킨페예프의 이름을 올렸다. 2경기 7실점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이케르 카시야스 등 다실점을 한 여러 선수들을 제치고 아킨페예프가 워스트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한국전 실점의 여파로 보인다.
유로스포츠는 "아킨페예프는 의심할 여지 없이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 선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16강에 탈락한 팀의 주축 선수들을 중심으로 다른 베스트11도 선정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 스티븐 제라드(34, 리버풀) 등이 대표적이다.

▲ 유로스포츠 선정 워스트 11
△ GK : 이고르 아킨페예프(러시아)
△ DF :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 페페(포르투갈), 존 보예(가나), 레이튼 베인스(잉글랜드)
△ MF : 알렉스 송(카메룬), 윌슨 팔라시오스(온두라스),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 △ FW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디에구 코스타(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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